Whanganui River 글램핑

안녕하세요 나웰 가족 여러분~

뉴질랜드 살고 있는 Cindy에요.

이번주부터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었어요

오클랜드를 벗어나 여행하는게 가능해져서

제대로 휴가를 즐기기에 좋게 됐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건 어쩔 수 없어 휴가를

계획하기에 앞서 몇 번을 고민하다가

크리스마스나 연말은 예약을 놓쳐버렸네요ㅠㅠ

그래서 휴가를 앞당겨 이번주말 저희 가족은

캠핑을 노래 부르던 꼬맹이를 위해

여러사람이 모여 있는 캠프사이트 보다는

좀 더 프라이빗한 글램핑이 더 안전하다 느껴져 글램핑을 다녀왔어요~

북섬쪽에 Taumarunui 지역에 위치한

Whanganui River에 있는 글램핑장이에요~

차로 오클랜드에서 3시간30분 가량 거리이며

입구의 이 표지판에서도 비포장 농장길을 따라 1km를 더 들어가야 있어요

도착해서 텐트안에 들어서자마자 추적앱 스캔부터 하는 남편

신나서 여기저기 열어보고 다니는 꼬맹이^^

남편이름과 함께 홈메이드 빵 그리고 낡은 틴박스

안에는 아이들이 만든것 같은 수제 쿠키,간식들이

잔뜩 있는 웰컴트릿 바구니에요

농장을 하는 가족이 운영하는곳이라

냉장고안에도 달걀, 우유 모두 직접 농장에서

가져온 유기농으로 정성스레 준비해놓았더라구요~

이곳에는 주변에 강,그리고 산, 소들, 아기 양들 그리고 우리뿐이에요~

그리고 체크인때도 이곳 운영자 얼굴을 볼 수 없었어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아무것도 안하고

자연속에서 힐링을 하기에 더 없이 완벽한 장소^^

반면 인터넷도 전화도 되지않는 곳이라

조금 심심할 수도 있는걸 배려해서 텐트안에 책, 보드게임, 카드게임 등 

이것저것 많이 준비 되어 있어요

이것저것 잘 찾아 와서는 쉴틈도 주지않고 놀자고 하는 꼬맹이ㅎㅎ

텐트 아래 내리막을 내려가면 강이 있어요~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강물에 발도 담그고

벌레도 잡고 쫑알쫑알 종일 신났던 꼬맹이에요 ㅎㅎ

강가에서 저멀리 위에 저희 텐트도 보이네요~

놀러갈때마다 가지고 다니는 비눗방울 아직도 비눗방울이 좋은 5세형아^^

오는길에 먹을 만한 곳이 마땅치않아

점심을 대충 먹었던터라 배가 너무 고파서

일찍감치 불을 피우고 있어요~ 

오늘의 메뉴는 꼬맹이가 좋아하는 아이필렛 스테이크,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양고기, 새우 다른것도 그렇지만 

양고기는 특히나 숯불에 구워 먹어야 더 맛나서 

밖에서 바베큐할때 자주 먹는 메뉴에요~

배고프니 빨리 굽굽 하라며 재촉하는

저와 꼬맹이 때문에 마음이 바빠진 남편

고기 실컷 먹었으니 마무리로 마쉬멜로우 굽고 있어요 ㅎㅎ 

9시나 되야 해가 지기에 어둑어둑해진 상태로 

불멍을 하기는 힘들것 같고 마쉬멜로우 먹여놓고 

꼬맹이는 안으로 들어가 아이패드로 자유시간을 갖는 동안 

우리부부는 이곳에 남아 불이 다 탈때까지 남은 와인을 마시며 

불멍도 하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