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자전거타기!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살고 있는 Cindy에요. 

지난 주 월요일 저희 아이는 5살 기념으로 자전거를 선물 받았어요. 

발란스 자전거만 타다가 이제 키가 너무 커버려서 무릎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자전거를 사러 간곳은 99 Bikes. 마침 Waitangi day 세일중이라 찾아갔어요. 

그리고 딱 본인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를 픽한 딸아이. ㅎㅎ

키를 재보니 12인치는 너무 작고 16인치는 간당간당하더라구요. 

오래 오래 타라고 16인치 자전거를 사주었어요.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데크에서 먼저 연습주행중이에요.

날이 얼마나 좋던지 사실 너무 더워서 놀이터까지 나갈 자신이 없더라구요. 

새로운 자전거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뒤에 달린 인형안장이에요 ㅎㅎ

정말 인형만 태울 수 있는 사이즈의 작은 안장이에요. 

처음에는 핸들도 불안불안하고 브레이크도 잘 못잡더니
30분 정도 타자 처음이지만 제법 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실전으로 들어간다고 자전거 차에 실고
공원으로 갔는데 사실 공원에서는 타는게 불안불안해서
쫓아다니느라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어요 ㅎㅎ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속도가 점점 붙자 자전거에서
점프해 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자전거는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고
말해주니 그 다음부턴 무서워도 핸들 꼭 붙잡고 앉아있더라구요 ㅎㅎ

1시간 정도 탔는데 정말 햇볕이 살이 타들어갈 정도로 뜨겁더라구요 ㅠㅠ

도저히 안되겠어서 집으로 금방 들어와야했어요.
이 후에도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퇴근 후 피곤한 엄마를
졸라서 매일 30분씩 자전거를 타고 있답니다.
이제 뉴질랜드는 우기가 들어섰어요.
여름의 끝이 되면 한번씩 태풍이 몰려온답니다. 

우기가 끝나고 나면 여름 막바지 더위가 오고
그러고 나면 짧은 여름이 끝나요.


올해는 바닷가에 못가서 이번주말에 캠핑 계획을 잡아놓았는데
지난 일요일부터 오크랜드는 다시 락다운에 들어섰답니다.


수요일까지 락다운에 그 후엔 당분간 바깥 외출은
자제해야하지 않을 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