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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접종을 하러갔어요~
- 2020-02-27 | 조회수 29572
아래 글은 뉴질랜드 나웰과 관련된 가족들의 글로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뉴질랜드에 실제 거주하는 여러 가족이 돌아가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세요. 단!! 법률에 의거 무단 도용과 무단 이용 재등록은 금지됩니다. ------------------------------------------------------------ 안녕하세요 나웰 가족 여러분~뉴질랜드 살고 있는 Cindy에요! 이제 한국은 겨울의 막바지에 접어 들었겠네요~ 여기 뉴질랜드는 이제 한 여름의 더위는 꺾였는데, 이번 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올해 마지막 건기를 아주 제대로 불태우고 있답니다. 오늘은 저희 딸이 4살이 되어서 예방 접종을 하게 되었어요. 학교 들어가기 전 이번이 마지막 접종이고 이제 다음 접종은 9,10살이 되어야 다시 맞는답니다. 뉴질랜드는 태어나자 마자 My Health Book을 주는데요.  4년을 썼더니 책이 너덜너덜해요 ㅎㅎ  책에 들은 그림들 대부분은 아이와 아빠가 함께있는 그림들이에요. 뭔가 보기 좋지요~  안에는 아이을 키우면서 필요한 정보들과 아이들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들로 되어있어요. 뉴질랜드는 Plunket이라고 아이들을 관리해주는 기관이 있어서 첫돌이 되기 전까지는 세달에 한번 2살부터 3살까지 1년에 한번 직접 Plunket센터를 방문하거나 집으로 방문을 와서 아이들의 성장을 체크해줘요. 오늘은 조금 일찍 유치원 픽업을 갔어요.  앞으로의 일은 알지 못한채 해맑게 달려가는 딸아이 ㅎㅎ   저희 GP로 등록되어있는 Archers Medical Centre로 왔어요. 겉보기에는 가정집 같지만   안에 들어오면 병원이 나온답니다 ㅎㅎ 일단 예약 확인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사를 맞을 거라고 하니 조금 긴장하더라구요. 곧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접종 전에 간단한 진단을 하신다고 열검사, 귀검사, 호흡검사 등등을 받는데 잔뜩 긴장해서 얼어있더라구요 ㅎㅎ  오늘 접종한 것은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MMR (홍역, 볼거리 풍진) 2개를 맞아서 양팔에 하나씩 맞았어요. 사실 겁이 없어서 어렸을 때부터 주사를 맞고 운 적이 없었어요 ㅎㅎ 오늘도 주사를 맞는데 너무 뚫어져라 쳐다봐서 의사분이 고개를 돌리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끝까지 봤답니다. 그리고 사탕 먹으면서 아픈척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ㅎㅎ 예방 접종을 하고 나면  요렇게 접종기록 페이지에 기록해주신답니다. 오늘 병원 예약이 유치원 끝나는 시간보다 많이 일렀던지라 집에 그냥 가기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멀지 않은 Coffee Lab에 갔어요. 이 카페로 말할거 같으면 자타공인 오클랜드 베스트 커피를 만드는 곳이라해요 ㅎㅎ 제가 한번도 가본 적 없다고 하니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어떻게 카페를 그렇게 다니면서 Coffee Lab도 안가봤냐고 혼내실 정도였어요 ㅋㅋ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커피도 맛있었어요.  여기는 공정 거래 후 커피 판매로 거둔 수입금을 다시 커피를 재배하는 나라에 기부하는 식의 영업을 한다고 해요. 커피 마시는 곳 바로 옆에서 그라인딩을 하는데 저희가 앉아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박스를 만들어서 배송이 나가더라구요. 맛있게 커피를 먹고 집으로 컴백했어요. 사실 저희 둘째는 예방접종만 맞으면 열이 많이 나거든요. 신생아 때부터 열에 민감한 편이라고 해서 많이 신경쓰는 편이에요. 헌데 이번에는 열도 안나고 팔팔하지 잘 놀다 잠들었답니다. ㅎㅎ 이제 다 큰거 같아서 뭔가 뭉클했어요. 오늘 이렇게 기특한 예방접종으로 이제 당분간은 예방접종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어요. 다음주에는 큰 아이 예방 접종때문에 다시 가야하지만 일단 한숨 돌렸답니다.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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